영어영문학부 학생들이 8월 2일(금) 경기도 오산 미국 공군기지에 있는 미 국방부 외국어교육원(DLIFLC·Defense Language Institute Foreign Language Center)의 초청을 받아 언어 교류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어를 공부하는 DLIFLC 학생들이 지난해 2차례 우리대학을 방문한 것에 대한 답례 차원이다. DLIFLC에서는 미 국방부 외국어대학에서 온 교수 5명이 주한미군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이날 오전 기지에 도착해 ‘입국’ 절차를 거친 학생들은 DLIFLC 교수진, 미군 학생들과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팀별 토론 시간에는 △아르바이트 △취미 생활 △대학생들의 고민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주제를 두고 한국어와 영어를 번갈아 사용하며 활발한 토론이 이뤄졌다. 특히 한국 교육 시스템이 학생들에게 충분한 고민의 기회를 제공하지 못해 대학 진학 후 목표 상실이나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많은 공감을 얻었다.
휴식 시간에는 미군 학생들이 준비한 미국식 간식을 함께 나누며 미국의 음식문화를 체험했다. 파스타와 감자튀김을 곁들인 백립(Ribs), 마시멜로 등이 메뉴로 등장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학생들을 인솔한 영어영문학부 박소진 교수는 “‘한국 속의 미국’인 공군기지 탐방은 문화와 언어 교류는 물론 두 나라의 역사적 관계도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밝혔다.
학생들도 평소에 방문하기 어려운 미군부대 교류행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신형 학생(영어영문학부 20)은 “미군기지라는 특수한 공간을 돌아보며 미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며 "다른 문화권에서 온 다른 직업 사람들과 편하게 교류할 수 있어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문채원 학생(영어영문학부 24)은 “한국어가 가능한 미국인을 만나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서로의 문화와 언어에 관심이 있어 더 활발하고 재미있게 소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영어영문학부는 학생들의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오산 미군기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공식적인 언어 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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